평택해경, 김양식장 무기산 불법 사용 특별 단속

내년 4월까지 공업용 무기산 사용 김양식장 대상 단속

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평택해양경찰서는 겨울철 김 수확 시기에 맞춰 다음 해 4월 22일까지 해상 김양식장을 대상으로 공업용 무기산(염산) 사용 및 유통 행위에 대한 특별 단속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 기간 동안 평택해경은 관할 구역 내 김양식장 56개소를 대상으로 특별 단속반을 편성해 ▲무기산 사용 김양식 행위 ▲무기산 불법 제조 및 판매 ▲무자격자의 무기산 취급 행위 등을 집중 단속할 예정이다.

 

공업용 무기산(염산)은 김 수확 과정에서 김에 붙은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음성적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있으며 염산 농도가 20~35 퍼센트에 달해 해양 생태계 파괴 방지를 위해 사용이 엄격히 금지돼 있다.

 

평택해경은 지난 2020년 4월쯤 무기산 불법 보관 및 공급 혐의로 피의자 7명을 수사해 이중 1명을 구속하고 6명을 불구속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김을 수확할 때는 산농도 10% 미만의 유기산을 사용해야 하나, 일부 김양식장에서 이물질 제거에 더 효과가 좋다는 이유로 공업용 무기산을 사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김양식장 무기산 사용은 해양 생태계를 파괴 및 황폐화의 주원인이 될 수 있어 수산 자원보전을 위해 엄정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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