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탄소방서, 아파트 화재 ‘불나면 살펴서 대피’ 집중 홍보 나서

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송탄소방서(서장 김승남)가 아파트 화재 시 인명피해 최소화를 위한 피난 행동요령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9일 소방서에 따르면 최근 5년(2019년 ~ 2023년) 간 지역 내 총 화재건수 1109건 중 아파트 화재는 141건으로 13.4%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21년 이후 아파트 화재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여 올바른 대피 방법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아파트는 특성상 다수의 세대가 밀집돼 어 화재가 발생한 경우 옆 세대 또는 위·아래층으로 화재가 확대되므로 ‘불나면 살펴서 대피’와 같은 올바른 피난 행동요령이 요구된다.

 

우선 자신의 집에서 화재가 발생한 경우 불길과 연기의 영향이 없으면 계단을 이용해 낮은 자세로 지상이나 옥상 등 가장 가까운 안전한 장소로 대피해야한다.

 

만일 화염이나 연기로 인해 현관으로 대피가 어려운 경우에는 경량칸막이, 완강기, 하향식 피난 구조가 설치된 곳으로 이동해 피난 설비를 이용해 안전하게 대피한다.

 

다른 세대에서 화재가 발생해 자기 집으로 화염 또는 연기가 새어 들어오는 경우 대피가 가능한 상황에서 지상과 옥상 등 가장 가까운 곳으로 대피하고 화염으로 대피가 어려운 경우 문을 닫은 뒤 젖은 수건으로 틈새를 막고 대기하며 구조를 기다린다.

 

소방서는 ‘불나면 대피 먼저’에서 ‘불나면 살펴서 대피’로 변경된 아파트 화재 피난행동요령 홍보와 화재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각종 매체(송탄소방서 누리집, SNS, 아파트 E/V 미디어 보드 등)를 활용한 홍보 ▲노후 아파트 불시 화재안전조사 ▲세대별 ‘우리 아파트 대피계획 세우기’ 캠페인 ▲단지별 현장 방문을 통한 초기대응체계 강화 지도 등을 실시하고 있다.

 

화재 시 아파트 관리사무소의 정확한 초기 대응이 피해 규모를 줄일 수 있는 만큼 지역 내 아파트 131단지 관리사무소 관계자를 대상으로 오는 12일 소집 교육도 진행한다.

 

이날 교육에는 지난 2일 경기도 내 아파트 화재 시 젖은 물수건으로 호흡기를 가리고 대피하도록 반복적 안내방송을 한 관리사무소의 효과적인 대처를 모범사례로 전파하고 변경된 ‘불나면 살펴서 대피’ 매뉴얼을 집중 교육할 예정이다.

 

김승남 서장은 “많은 가구가 한 건물에 모여 사는 아파트는 무조건 대피하는 것이 더 위험할 수 있다”며 “내 가족, 이웃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불나면 살펴서 대피’를 항상 숙지해 상황에 맞는 대처를 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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