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의회, 후반기 의장·부의장 선출 '이변'…민주당 내분 '갈등의골' 깊어져

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평택시의회 후반기 의장, 부의장 선거에서 예상을 깬 결과가 나와 지역사회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다수당으로 전체 18석 중 10석을 가진 민주당에서 의장이 선출될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국민의힘 강정구 의원이 의장으로 평택시의회 2년을 이끌게 됐으며 부의장으로는 더불어민주당 김명숙 의원이 선출됐다.

 

27일 평택시의회는 의장, 부의장 선출을 오는 28일 기획행정위원장, 복지환경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운영위원장을 비롯해 운영위원회 위원 등 제9대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한 ‘제247회 임시회’를 개최했다.

 

순조롭게 민주당이 의원이 의장으로 선출될 줄 알았던 선거에서 당초 부의장설이 나돌았던 강정구 의원이 12표를 받으며 의장에 뽑히면서 의원들의 희비가 극렬하게 엇갈렸다.

 

이어 진행된 부의장 선거에서도 김명숙 의원이 12표를 받아 부의장에 오르며 이변에 정점을 찍었다.

 

이 같은 이변은 갑구과 을구로 구분됐던 선거구로 인해 돌아가면서 의장을 맡는 관례가 있었으나 전반기 의장이 선출됐던 을구에서 관례를 무시하고 또다시 의장을 맡으려는 민주당 내분 때문에 초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변으로 인해 상임위원장 이름에 하마평이 오르던 의원들의 이름도 수면으로 가라 않으면서 오는 28일 진행될 ‘제247 임시회’에서 선출하는 네 자리의 상임위원장을 자리를 두고 또 어떤 이변이 발생할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의장에 선출된 강정구 의원은“존경하는 유승영 의장님을 축으로 전반기 의회를 이끌어 오신 전반기 의장단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시민의 행복과 평택시의 발전을 최우선으로 해 의회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신뢰와 존중, 화합 속에서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해 평택시의회를 수준 높은 선진 의회로 구현하는데 역량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명숙 신임 부의장은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집행부와 상호 존중할 것”이라며 “의원 간의 소통과 가교역할에 집중해 조화롭고 균형 잡힌 의회를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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