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장·부의장 선출 '이변' 평택시의회…상임위원장·위원 뽑지 못하고 전반기 마지막 회기 '파행'으로 마무리

  • 등록 2024.06.29 13:4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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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의장, 부의장 선거에서 믿기 힘든 ‘이변’이 일어났던 평택시의회가 상임위원장과 위원들을 선출하지 못하고 전반기 마지막 회기를 파행으로 끝냈다.

 

기획행정위원장, 복지환경위원장, 산업건설위원장, 운영위원장 등 4개 상임위원장과 각 위원회 위원 선출은 다음 달 진행 될 후반기 의회로 넘어갔다.

 

평택시의회는 지난 27일과 28일 양일간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상임위 위원들을 선출하는 제247회 임시회를 개회했다.

 

첫날인 지난 27일 의장, 부의장을 선출하는 선거에서 전체 의석 18석 중 10석을 차지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의장에 선출 되는 것을 아무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아무도 예상 못한 결과가 나왔다. 민주당에서 4명의 이탈표가 나와 국민의힘 강정구 의원이 12표를 얻었고, 의장에 선출되는 ‘이변’이 생긴 것.

 

예상치 못한 결과에 의원들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으며 유승영 의장은 30분 정회를 선언했다.

 

이어 진행된 부의장 선거에서 민주당 김명숙 의원이 12표를 얻어 부의장에 선출되면서 '이변'에 정점을 찍으며 이날 본회의 일정을 마쳤다.

 

다음 날인 28일 상임위원장과 위원들을 뽑는 2차 본회의에서는 11명의 의원들이 본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아 성원이 이뤄지지 않자 유승영 의장은 정회를 선언했다.

 

오후 2시 속개된 회의에도 성원이 이뤄지지 않았고 전반기 마지막 회기를 '파행' 속에 마쳤다.

 

민주당의 내분은 지역별로 돌아가면서 의장을 선출하는 관례가 깨졌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2년씩 돌아가며 맡게 되는 전반기 의장에 민주당은 ‘을구’에서 의장을 선출했다. 

 

후반기 ‘갑구’에서 나와야 하는 의장 선출과 관련해 갑자기 분위기가 돌변했다. ‘을구’에서 후보가 나오는 것으로 알려 지면서 지난 몆 개월간 갈등의 골을 키워왔다.

 

몆 개월을 끌어 왔던 갈등에 지난 26일 민주당 의원들은 자체투표를 실시했고 5대5 동률이 나오면서 연장자 우선 룰에 따라 '을구'후보가 결정 됐지만 결국 갈등은 봉합되지 않았다.

 

봉합되지 않은 갈등은 지난 27일 벌어졌던 의장, 부의장 선거 ‘이변’을 통해 보여줬다는 지적이다.

이석구 기자 lsg00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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