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군 2함대, 제1연평해전 승전 26주년 기념행사…승리의 전통 계승 및 완벽한 서해수호 다짐

  • 등록 2025.06.13 15:2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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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해군 제2함대사령부(소장 허성재)는 13일 제1연평해전 전승기념비가 세워진 충무동산에서 ‘제1연평해전 승전 26주년 기념행사’를 거행했다.

 

허성재 사령관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제1연평해전 당시 지휘관을 비롯한 참전용사, 함대 장병 및 군무원 150여 명이 참석했다.

 

제1연평해전은 지난 1999년 6월 15일 오전 9시 28분 연평도 서방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이 NLL(북방한계선)을 침범해 대한민국 해군의 경비함정에 기습적인 선제 사격을 가하면서 발발됐다.

 

이에 당시 참수리 고속정(PKM) 325호정을 비롯한 2함대 경비함정들은 자위권 차원의 즉각적인 단호한 대응을 통해 북한 어뢰정 1척을 격침시키고 경비정 5척을 대파하며 서해 NLL을 지켜냈다.

 

행사는 참전용사 소개를 시작으로 개식사, 국민의례, 제1연평해전 작전 경과보고, 해군참모총장 축전 대독, 사령관 기념사, 해군가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26년 전 영광스러운 승리를 거둔 참전용사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싸우면 박살내는’ 필승함대 2함대 전통을 계승해 서해와 NLL 완벽 수호 의지를 다졌다.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은 축전을 통해 “제1연평해전은 ‘싸우면 반드시 이기는 필승해군’의 빛나는 전통을 계승한 위대한 승전”이라며 “우리는 그날의 자랑스러운 승리를 가슴 깊이 새기며 본연의 임무를 완수해야 한다”고 전했다.

 

허성재 소장은 “제1연평해전은 서해수호를 위한 우리 해군의 강한 전투력과 전투의지를 보여준 자랑스러운 승전”이라며 “자랑스러운 승리의 전통을 계승하고 서해와 NLL 사수를 위해 투철한 사명감을 가지고 최고도의 전투태세를 완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념행사 이후 참전용사들과 2함대 장병들은 전승비를 함께 주람하며 제1연평해전 당시를 상기하고 서해와 NLL 수호 의지를 다졌다.

 

제1연평해전 참전용사 중 한 명인 허욱 예비역 해군대령(해사 50기, 당시 참수리 325호정 기관장)의 장녀 허정현 중위(학사 134기)는 현재 2함대 호위함 인천함(FFG-Ⅰ, 2500t급) 갑판사관으로 근무하며 아버지의 뒤를 이어 서해를 지키고 있다.

 

허정현 중위는 “제1연평해전에 참전한 아버지를 비롯한 모든 선배 전우들의 감투 정신은 26년이 지난 현재까지 2함대 장병들에게 오롯이 계승되고 있다”며 “자랑스러운 선배 전우들처럼 필승의 각오로 우리의 바다를 지켜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구 기자 lsg002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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