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홍선의 의장, "매 순간 시민만 바라보며 의정활동 최선"

홍 의장 "시민 원하는 조례 만들고 시민 도움 되는 제도 만들어 나가는 것이 시의원 사명" 당선인들에 조언

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평택시의회 제8대 의회가 마무리를 앞두고 있다. 

 

평택시의회는 지난 4년간 다양한 시정을 살피며 집행부 견제기관으로 역할을 다해왔다.

 

제 8대 평택시의회 전반기에는 권영화 의원이 의장을 맡아 잡음 없이 의회를 무난히 이끌었고 후반기에는 홍선의 의원이 의장을 맡아 시정 견제와 의원들의 화합을 이끌어왔다.

 

마무리를 앞두고 있는 후반기 홍선의 의장을 만나 그동안의 소회를 들어봤다.

 

▲ 2년간 의회를 이끌었던 소회를 말해 달라.

 

지난 2020년 7월, 벅찬 기대를 안고 후반기 의회 의장으로 취임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년이 흘러 임기를 마무리하게 됐다.

 

의장으로서 지난 2년은 의회를 지지해 주는 시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숨 가쁘게 달려온 시간이었다. 

 

제8대 의회는 그간 크고 작은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매 순간 시민만을 바라보며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에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부담감도 있었지만 시민의 복리증진과 지역발전이라는 목표가 있었기에 하루하루 행복한 마음으로 일할 수 있었다. 

 

▲ 의장 취임 후 역점을 두고 추진한 의정 성과는.

 

‘시민과 소통하는 열린 의회’라는 제8대 의회의 슬로건처럼 시민과의 소통에 큰 가치를 부여하고 의정활동을 추진해 왔다. 

 

‘열린 의장실’을 통해 시민의 고충이나 시 발전을 위한 각종 건의·제안을 청취해왔으며 공식 유튜브 채널을 신설하는 등 SNS를 활용해 시민과 실시간으로 소통하고자 노력했다. 

 

또 의장으로서 시민, 집행부, 전문가 등과 수시로 간담회를 개최하고 참여하기도 하는 등 현실 의정에서 동떨어지지 않고 현안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 기억에 남는 의정활동과 후반기 의회에 대한 총평을 말해달라.

 

개인적으로는 지난 2020년 8월, 평택항 매립지의 평택시 귀속을 촉구하기 위해 대법원 정문 앞에서 ‘1인 릴레이 피켓 시위’를 했던 것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한창 무더운 날씨였지만 대법원 판결 전까지 모든 의원이 힘을 합쳐 평택시민의 뜻을 최대한 전달하고자 노력했고 이듬해 ‘평택항 경계분쟁’ 최종 승소라는 결과물로 나타났기에 더욱 값진 것 같다. 

 

제8대 후반기의회는 평택시의회에 크고 작은 변화가 있던 시기이기도 하다. 

 

대표적으로 제8대 후반기 의회 출범과 동시에 복지환경위원회를 신설해 4개 상임위 체제로 개편을 단행했으며 이를 통해 의회 차원에서 복지·환경 분야에 대한 보다 전문적인 접근과 대안 마련이 가능해졌다. 

 

아울러 32년 만에 대폭 개정된 ‘지방자치법 전부개정법률’이 올해 시행되면서 인사권 독립과 정책지원 전문인력 도입 등 의회의 오랜 숙원이 이뤄지기도 했다. 

 

이밖에도 후반기 의회에서는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에 따른 자치법규 제·개정 ▲전자투표시스템 구축 ▲공식 유튜브 채널 개설 ▲의회소식지 개편 및 제호 변경 등 변화하는 지방자치의 흐름에 맞춰 대내외적으로 끊임없이 변화를 추구해 나갔다. 

 

▲ 후반기 의회가 거둔 성과를 추가로 꼽는다면.

 

재8 대 의회의 마지막(2021년)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시민과의 소통의 일환으로 ‘행정사무감사 시민 제보 제도’를 처음 도입하기도 했다. 

 

시정 전반의 위법·부당한 사항, 개선 및 건의사항, 예산 낭비 사례 및 시민 불편사항 등에 관해 총 8건의 시민 제보를 접수했으며 그중 6건을 감사 자료로 채택·반영해 시민과 함께하는 행정사무감사가 이뤄질 수 있었다. 

 

▲ 임기 중 아쉬움이 남는 일은.

 

후반기 의회 동안 코로나19 사태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한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난 2년 반 동안 시민이 겪은 사회‧경제적 고통이 얼마나 큰지 알고 있기에 마음이 무거워진다. 

 

물론 코로나19 확진자수가 감소 추세에 접어들었고 사회적 거리 두기도 해제됐지만 아직도 적지 않은 시민이 코로나19가 남긴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위기 속에서 오히려 빛을 발한 것도 있다. 57만 평택시민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시의 빈틈없는 위기대응 능력은 평택의 저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각종 자원봉사와 방역물품 기부, 착한 임대인 운동 등 우리 주변의 숨은 영웅들이 있었기에 일상으로의 회복이 좀 더 앞당겨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아울러 그간 의회 차원에서도 코로나19 문제에 다 각도로 대응해 왔다. 

 

대표적으로 집행부와 머리를 맞대 올해 경기도 최초로 166억 원 규모의 전액 시비 재원을 투입한 소상공인 지원금을 편성하기도 했다.

 

또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호소문 발표 ▲코로나19 지역사회 감염예방 홍보 캠페인 등 대내외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제9대 의회에서도 시민의 생활 안정과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해줄 것으로 믿는다.

 

▲ 제9대 평택시의회에 하고 싶은 당부가 있다면.

 

먼저 제9대 평택시의회에 당당히 입성하게 된 당선인들에게 축하의 말을 전한다.

 

동료이자 선배 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짧게 말씀드리자면 시민이 원하는 조례를 만들고 시민에게 도움이 되는 제도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시의원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시의원이라는 중책을 맡으신 만큼 앞으로 4년간 자신을 조금 내려놓고 시민을 위해 더욱 헌신해 주길 바란다. 

 

이번 제9대 의회에는 젊은 의원님들께서도 많이 당선됐다. 

 

젊음의 패기와 열정으로 평택시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어 주시길 기대하며 의원들이 연륜과 지혜로 평택시의회의 중심을 지키고 잘 이끌어줄 것으로 믿는다. 

 

저는 이제 후배 의원들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시민의 한 사람으로 돌아가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도록 하겠다.

 

▲ 시민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그간 시민 여러분께서 만족하는 부분도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하는 부분도 있었겠지만 제8대 의회를 끝까지 믿어주고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보내주신 시민들에게 깊이 감사드린다. 

 

아울러 정장선 시장님을 비롯해 적극적인 협조와 지원을 아끼지 않으신 2300여 명의 공직자와 동료 의원, 의회사무국 직원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의 말을 전한다.  

 

시민들께서 제9대 의회가 시민을 위한 모범적인 의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변함없는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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