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문화재단, '일상의 동화' 주제로 지역작가 초대전 연다

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재)평택시문화재단(대표이사 이상균)은 오는 12일부터 다음 달 9일까지 지역작가초대전 ‘일상의 동화’를 북부문화예술회관 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일 재단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계의 단절과 제한의 의미로만 사용됐던 접촉의 부정적 의미를 회복하고자 올해 기획전시의 화두를 ‘접촉’으로 정하고 여러 기획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지역작가초대전 ‘일상의 동화’는 작가의 자아, 상상, 기억, 무의식이 담긴 내면 세계로의 초대와 접속을 뜻한다.

 

김근배, 김재종, 박정용 작가의 작품세계 안에서는 생물과 무생물, 자연과 인공물, 대기와 우주, 미지의 세계와 일상처럼 반대편에 위치한 개념이 하나의 화면 안에서 조화와 공존을 이루고 있다.  

 

드넓은 평야와 정미소의 기계 소리를 들으며 유년의 시간을 보낸 김근배 작가는 삶의 여정에서 길어 올린 낭만, 몽상과 상상에 생명력을 불어넣기 위해 청동을 절단해 동선을 산소로 용접하고 질산동으로 닦아내고 페인트를 칠하는 자신만의 인내와 성찰을 담은 조각을 선보인다. 

 

김재종 작가는 눈으로 목격하였던 숲의 파괴, 생태환경 오염에 대한 의식을 담아 ‘공존’시리즈를 선보인다. 

 

인간의 이기적인 산물이자 인간을 대변하는 요소로 등장하는 콘크리트와 위태로운 구도에서 긴장과 불안을 불러일으키는 자연 속 동식물은 자연의 언어를 이해하고 함께 하려는 작가의 강한 소망을 담고 있다. 

 

하찮고 연약한 존재의 풍화작용으로부터 섬세한 감정을 포착하는 박정용 작가는 의인화된 돌(Stone People)로 자연의 순환성과 생명력을 닮은, 시공간을 넘어온 자신의 역사, 굴곡을 지나온 저마다의 얼굴을 돌아보게 하는 회화를 선보인다. 
  
재단 관계자는 “이질적인 존재가 만나는 조화와 공존의 작품세계가 과도한 경쟁, 급격한 변화, 인간 소외와 갈등, 전쟁, 기후위기와 같이 우리의 위태로운 현실을 벗어나는 초 현실로서 우리를 연결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전시관람은 무료이며 북부문화예술회관(평택시 경기대로 1366)에서 월요일-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해설을 비롯해 단체관람 등 전시 관련 정보는 평택시문화재단 홈페이지 www.pccf.or.kr를 참고하면 된다.
 
2023 평택시문화재단 지역작가초대전 ‘일상의 동화’는 문예회관과 함께 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의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으로 지원받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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