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평택시의원들, "책임 전가 하지 말고 진정성 있게 사과하라" 국민의힘 의원들 성토

12일 기자회견 열어 국민의힘 의원들 기자회견 입장문 반박하며 "반성의 자세로 협의 나서 달라"

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평택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시의원 6명이 12일 의회 현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일 국민의힘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입장문에 대해 “책임을 전가하지 말라”며 재반박하고 나서며 파열음을 이어가고 있다.

 

기자회견문을 통해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은 지금 상황이 민주당 내부협의 과정에서 촉발된 분열의 결과이며 원인을 국민의힘에서 찾는 것은 번지수를 잘못 찾은 하소연 에 불과하다”는 주장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어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내부 분열을 이용해 양당 교섭단체 조례에 따라 합의한 사항을 어떠한 말도 없이 파기했다”며 “잘못을 저질러 놓고 책임을 전가하는 국민의힘의 오만함과 뻔뻔함에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각자에게 부여된 자유를 막아서는 것은 전체주의에 지나지 않으며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라며 “탄핵이 남발되고 정쟁만 일삼는 중앙정치를 닮아가는 것은 아닌지 자리싸움에 시민들의 삶은 뒷전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한다”고 성토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하루라도 빨리 본인들이 저지른 행동에 대해 인정하고 진정성 있게 사과하는 자세를 보여 달라”며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과 반성의 자세로 협의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부분이 지켜지면 우리는 언제듣지 초당적인 협력이 준비돼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평택시의회(민주당 10명, 국민의힘 8명)는 지난 6월 27일 본회의를 열고 강정구(국민의힘) 의원을 의장으로, 김명숙(민주당) 의원을 부의장으로 선출했으나 원구성에 협의하지 못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이 사접협의 사항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의장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이기형 대표의원이 나서 삭발까지 하며 항의했다.

 

여기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지난 5일 시의회 간담회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부 민주당 의원은 본회의를 통해 민주적 절차로 선출된 국민의힘 강정구 의장에 대해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며 “의장 선출 전 사전협의 사항이 지켜지지 않은 것은 민주당 지도부의 리더십 문제지 의원들의 선출권 자유를 문제 삼을 것은 아닌 것 같다”고 밝힌바 있다.


포토라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