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구 평택시의장, "전반기 상임위로 추경 다루는 것, 후폭풍 엄청날 것" 우려

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파행을 이어오고 있는 평택시의회 강정구 의장이 기자 차담회를 갖고 심정을 피력했다. 지난 23일 의장실에서 열린 차담회에는 지방지, 지역지 등 언론인들이 찾아 관심을 표명했다.

 

먼저 강정구 의장은 “의장으로서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파행이 지속되는 것에 대해 죄송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강 의장은 전반기 상임위원회로 추경을 가자는 의견이 직접적으로 제안이 들어온 것은 아니지만 후반기 상임위가 구성되지 않고 추경을 다룬다는 것에 대해 부담을 토로했다.

 

평택시의회 위원회 조례 5조에 상임위원의 임기는 2년으로 한다고 되있어 임기 만료될 때가 6월 30일로 다음 회기에 법률적으로 상당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강 의장은 전반기 상임위로 추경을 처리할 수 있는지 법률 자문을 받았는데 반반의 의견이 나와 다시 2차 공문을 보내 의견을 기다리고 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8월 27일까지 후반기 상임위를 구성하지 못한다고 가정했을 때 전반기 상임위로 추경 등을 다루고 통과 됐을 때 누군가 법률적으로 소를 제기하고 위법하다고 판결이 나올 경우 그 후폭풍은 엄청날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정구 의장은 "그다음에 모든 것이 무효가 된 통과된 예산들을 되돌릴 수 없는 상황이 올 수 있다는 게 개인적인 판단"이라며 "이런 부담을 안고 전반기 상임위 체제로 갈 수는 없는 상황"이라고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날 자리에 함께한 국민의힘 이관우 대표의원은 “후반기 상임위원회 선출을 위해 대화를 할 수 있는 모든 통로를 열어 놓고 있다”고 전했다.


포토라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