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2함대사령부는 FS 연합연습의 일환으로 지난 20일 한국해양대학교 산학협력기관인 ㈜해양드론기술과 함께 해상 배송 전용 드론을 활용한 육상과 함정 간 긴급 군수지원 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21일 2함대에 따르면 전시 항만시설의 피폭 등으로 부두 계류가 불가한 상황을 가정한 이번 훈련은 드론을 활용해 수리 부속을 함정에 전달하는 절차를 숙달하기 위해서다.
고속정으로부터 수리 부속 지원요청을 받은 훈련상황이 부여되자 2함대 장병들은 해당 수리 부속을 신속하게 불출 및 포장해 이송용 홋줄과 슬링등으로 해상 배송 전용 드론에 단단히 결속했다.
이어 해양드론기술 연구원들이 드론을 조종해 부두에 계류하지 않고 해상에 대기 중인 고속정으로 수리부속을 신속하게 전달하는 절차로 진행됐다.
2함대 장병들은 해상 배송 전용 드론이 무게 5kg의 수리부속을 약 1마일(1,852m) 떨어진 전투함정 갑판에 안전하게 전달되는 과정을 검증하며 실제 작전에서의 실효성을 직접 확인했다.
또 이번 훈련에 사용된 드론은 비상 공기튜브를 탑재해 추락 시 부유 및 회수가 가능하고 전파 간섭 배제를 위한 통신방식도 이중화돼 있어 배송 뿐만 아니라 감시정찰, 수색구조 등 다양한 작전 분야에 적용이 가능함을 검증했다.
이날 훈련을 주관한 제2보급지원대대장 정충훈 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드론을 활용한 해상군수지원 모델을 성공적으로 검증함으로써 부두 계류 제한 시 군수지원이 제한되던 한계점을 극복했다”며 “앞으로도 최신 기술을 적극 활용해 신속한 군수지원으로 전승을 보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