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민간병원 최초로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지정됐던 박애병원이 오는 31일 일반병원으로 전환한다.
27일 시에 따르면 박애병원은 지난 2020년 12월 12일 전담병원으로 지정돼 2년 3개월 동안 9000여명의 코로나 환자를 치료했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국내 코로나19 첫 확진자 발생 후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같은 해 말 전국적인 유행으로 이어졌고 중증 환자 치료 병상 부족 상황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220병상 규모의 평택 박애병원은 병원을 통째로 코로나 병상으로 제공했다.
박애병원 관계자는 “지역주민들의 따뜻한 성원과 응원으로 전담병원을 잘 운영할 수 있었다. 이제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기 위해 전 병동 소독과 리모델링을 마무리했으며 외래, 입원, 수술, 소아청소년과 진료 정상화는 물론 최첨단 의료장비 도입 등 지역주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준비를 마치고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1월까지 입원 치료를 받은 9200여 명 중 평택시민은 2380명으로 약 25%를 차지했으며 코로나19 환자 949명 수술, 1092명이 투석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
지난해 6월부터는 코로나 응급실을 24시간 운영해 평택시민 확진자는 물론 보건소 관계자, 119구급대원들에게도 24시간 코로나19 응급환자를 이송할 수 있는 병원이 평택 지역 내에 가까이 있다는 안도감으로 코로나를 이겨낼 수 있었다.
최근 코로나19 유행이 안정화되면서 의료기관, 약국, 감염 취약 시설을 제외한 모든 시설의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됐고 코로나19 확진자도 일반의료체계 내에서 치료받을 수 있는 체계로 전환되고 있으며 코로나19 위기 단계 하향 조정도 멀지 않아 보인다.
정장선 시장은 “코로나19 거점전담병원으로 2년 3개월간 힘써주신 박애병원 의료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시의적절한 코로나19 의료‧방역 대응으로 시민의 빠른 일상으로의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