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시의원들, "민주당 명분도, 민주도, 민생도 없다"…기자회견 열고 "원구성 나서달라" 촉구

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평택시의회 국민의힘 의원들이 하반기 원구성 협의가 지연되고 있는 것과 관련 5일 시의회 간담회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주장에는 명분도 민주도 민생도 없다”고 주장했다.

 

기자회견에는 강정구 시의장과 이관우 대표의원을 비롯해 시의원 8명 전원이 참석했으며 회견문은 이관우 대표의원이 발표했다. 

 

먼저 이 대표의원은 “지금의 비정상적이고 우려스러운 상황이 누구의 탓인지 따지고 싶은 생각은 없다. 지금 시의회는 논리적인 설명과 호소가 통하지 않는 ‘비이성의 시간’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럼에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지금의 상황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지 시민분들과 언론인분들께 입장을 설명드리고 지혜를 빌리고자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지난 6월 27일 본회의를 열어 제9대 의회 후반기를 이끌 강정구 의장과 김명숙 부의장을 투표로 선출했다”며 “이후 민주당 대표의원과 일부 의원들이 의장 선출 과정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하기 시작하면서 강정구 의장을 자진사퇴하라는 비합리적 이성적인 요구의 장막 뒤에 숨어 원구성 협의에 나서지 않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시민의 삶을 가장 가까이서 챙겨야 할 평택시의회의 시간이 멈춰져 있다”며 “탄핵이 남발되고 정쟁만 일삼는 중앙정치를 닮아가는 것은 아닌지 자리싸움에 시민들의 삶이 뒷전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 대표의원은 “분명히 할 것은 작금의 상황이 민주당의 내부 협의 과정에서 촉발된 분열의 결과라는 것”이라며 “이 상황을 바로잡고 싶다면 민주당 내부에서 그 원인을 찾아 반성하면 될 일”이라고 일축했다.

 

또 “협의가 지켜지지 않았다면 지도부의 리더십을 돌아볼 일이지 의원들의 고유권한 행사의 자유를 문제 삼을 일은 아니다”며 “원하는 결과를 얻기 위해 각자에게 부여된 자유를 막아서는 것은 전체주의에 지나지 않으며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토했다.

 

그는 이어 “이번 추경에는 서민들과 소상공인들의 하루하루를 지탱하게 하는 예산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의 생활 지원을 위해 시급히 수립돼야 하는 예산들이 포함됐다”며 “하지만 안타깝게도 지금의 의회 상황이라면 추경 심사 가능 여부 자체가 불투명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민들을 생각하는 의원이라면 더구나 민주당 소속 정장선 시장의 원활한 시정 활동을 지원하고자 한다면 소모적인 정쟁을 중단하고 생산적인 협의의 장에 나서주길 바란다”며 “민주당은 퇴로 없는 정쟁을 중단하고 시의회를 정상화하기 위한 원구성에 적극 나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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