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제2미사일여단, 기동 방어훈련 실시…적 공중위협 끝까지 격추한다

적의 다양한 공중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신속한 기동방어작전 수행

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공군 제2미사일방어여단은 지난 19일부터 29일까지 을지 자유의 방패(UFS: Ulchi Freedom Shield) 연습과 연계한 전투태세훈련 기간 두 차례에 걸쳐 미사일방어부대의 전시 임무수행능력 향상과 생존성 보장을 위한 기동방어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30일 2여단에 따르면 ‘기동방어’는 효과적인 미사일방어/지역방공과 함께 부대 생존성 보장을 위해 인원 및 작전장비를 주둔지에서 전술진지로 신속하게 이동해 임무를 수행하는 작전이다.

 

적의 다양한 공중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것을 최우선 목표로 한다. 

 

최근 우크라이나 및 중동지역 전쟁 사례에서 보듯이 현대전의 양상은 과거와 다르게 드론·순항미사일·무인항공기 등 공중위협이 다양화되고 복합적으로 변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2여단은 언제 어떠한 적의 공중도발에도 효과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실전적 작전수행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이번 훈련을 기획했다.

 

이번 훈련은 한국형 미사일방어(KAMD)의 핵심전력인 천궁을 운용하는 2여단 예하 2개의 미사일방어부대가 참가했다. 

 

천궁은 북한의 다양한 공중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독자적 기술로 지난 2011년 개발돼 2015년부터 우리 군에 실전 배치돼 운용하고 있다. 

 

첨단 유도무기 기술의 집약체라 불리는 천궁은, 교전통제소, 다기능레이다, 발사대, 유도탄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발사대 1개당 유도탄 8기를 탑재해 수초 간의 짧은 시간을 두고 연발 사격이 가능하다. 

 

또 ‘다기능 레이다*’를 통해 작전 장비를 경량화·단순화해 작전 배치·운용에 있어 효율성을 가지며 ‘콜드런치**’ 방식이 적용돼 발사 시 화염이 발생하지 않아 발사 위치 노출을 막을 수 있어 무기체계의 생존성을 높이는 등 다양한 강점을 지닌 최첨단 무기체계이다. 

 

천궁은 우수한 기동력을 바탕으로 도심지·산림지에 대한 제약 없이 어디든지 신속 기동해 정해진 시간 내에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훈련 기간 2여단 예하 미사일방어부대들은 부대별 일정에 맞춰 1박 2일간 주둔지와 전술 진지에서 기동 방어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은 ▲ 교전통제소, 발사대, 레이다, 발전차량 등 주요작전 장비를 주둔지에서 전술진지로 신속하고 안전하게 이동 및 설치하는 기동훈련 ▲ 적의 다양한 공중위협으로부터 책임지역을 방어하고, 주요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가상의 적성 표적을 추적·격추하고 미사일을 요격하는 방공훈련 ▲ 전시 지속 및 야간 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을 위한 전투근무지원 숙달훈련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번 훈련은 생존성 강화를 위해 주둔지에서 전술진지로 야간에 기동하고 방공작전에 돌입하는 등 실전성을 더욱 높였다.

 

훈련을 진행한 2여단 예하 8921부대장 윤은호 소령은 “훈련 기간 엄격한 훈련 시나리오에 따라 주둔지에서 전술진지로의 신속한 기동과 배치, 정해진 시간 내에 방공임무 가능 상태 돌입 등을 위한 부대원들의 전반적 기량과 숙련도를 완벽하게 검증했다”고 전했다.

 

훈련을 주관한 2여단 계획처장 주영진 중령(진)은 “적의 공중위협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미사일방어부대가 적의 공중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영공을 방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내실있는 훈련을 통해 실전적 수행능력을 향상시키고 적의 어떠한 도발에도 강력히 응징할 수 있는 태세를 갖추겠다”고 말했다.

 

2여단은 주요 산업시설 및 항만이 다수 위치한 대한민국의 중서부·동북부의 지역방공과 미사일방어를 책임지고 있는 부대로 지난 2022년부터 국가 중요시설인 원자력발력소, 첨단산업단지 대상으로 기동 방어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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