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경찰서 추진, '플로깅 합동순찰' 시민들 반응 뜨거워

"함께 쓰레기 주웠더니 거리도 깨끗해지고, 더 안전해진 느낌이예요"

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평택경찰서(서장 맹훈재)가 추진하고 있는 ‘플로깅 합동순찰’이 시민들에게 뜨거운 호응을 받고 있다.

 

플로깅은 걷거나 달리면서 쓰레기를 줍는 환경운동으로 여기에 평택경찰서는 셉테드(CPTED) 이론과 ‘깨진 유리창(Broken Window) 이론’ 을 적용해서 평택형 범죄예방을 위한 공동체 치안 활동으로 시행하고 있다.

 

함께 쓰레기를 주우면서 경찰과 시민의 상호작용이 늘어나고 지역사회에 대한 소속감, 시민의식도 높아지고, 범죄심리는 억제되고, 주민들의 안전감도 높이겠다는 계획으로 추진되고 있다.

 

24일 경찰에 따르면 ‘플로깅 합동순찰’은 지난 3월 맹훈재 서장의 제안으로 시작해 9회를 진행했다.

 

'플로깅 합동순찰'은 경찰서 주관으로 3회, 지구대·파출소 자체적으로 9회 진행했고 시내 17곳의 중심가를 선정해서 지역관서별로 실시하고 있으며 한달 여동안 연 37개 단체 558명이 참여했다.

 

지난 15일 오후에는 팽성읍 평택미군기지 앞 안정리 로데오거리에 진행했다.

 

이날 평택경찰서와 자율방범대, 생활안전협의회, 상인회, 일반시민 등 60여명이 함께했으며 안정리 일대 2km 정도를 함께 걸으면서 골목골목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웠다.

 

다음 달에는 고덕신도시 내 중학생 플로깅 동아리에서 경찰과 함께 하고 싶다는 제안도 들어와 있다.

 

플로깅에 매번 참여하고 있는 이희주 평택시 자율방범 연합대장은 “대원들 반응이 좋다”며 “그동안에는 경광등만 들고 순찰했었는데 쓰레기를 주우니까 봉사한다는 생각에 다들 뿌듯 해 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함께하는 대원들도 한 목소리로 “경찰과 함께 플로깅 순찰하면서 순찰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됐다. 깨끗한 동네를 만든다고 생각하니 기분도 좋아졌다. 앞으로 자주 해야겠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맹훈재 서장은 “주민과 경찰이 함께 쓰레기를 줍는 순찰은 거리가 깨끗해지고 경찰이 주민과 더 가까워져서 지역공동체가 더 안전하고 건강해 지는데 효과가 있다”며 “112신고출동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계속 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평택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에서는 ‘플로깅 합동순찰’을 통해 여러 가지 효과가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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