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홍기원 의원, “GTX-A, C 노선 평택지제역까지 연장 운행해야”

세계에서 4번째로 긴 ‘율현터널’수서~동탄 구간, 열차 안전점검 및 수리 공간 없어

홍 의원 “평택 지제역에 차량 유지보수 및 검사 위한 차량기지 건설 필요”

클릭평택 이석구 기자 /

 

홍기원 의원(더민주 평택갑)이 지난 5일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GTX-A 수서-동탄 노선 우선 개통을 언급하며 평택 지제역에 차량기지 건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6일 홍기원 의원실에 따르면 GTX-A는 파주운정~동탄을 노선으로 하고 있으나 파주운정~수서 사이에 있는 삼성역 광역복합환승센터 사업이 늦어지면서 수서~동탄만 오는 2024년 우선 개통될 예정이다. 

 

홍 의원은 “수서~동탄 구간은 50km가 넘는 세계에서 4번째로 긴 율현터널로 연결돼 있지만 중간에 열차 안전점검이나 차량 수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게다가 열차 시작점인 수서역 인근은 터널구조로 돼 있고 근처 토지 역시 확장성에 한계가 있어 차량을 점검할 공간이 마땅치 않다”며 “수서에서 시작한 터널을 빠져나오려면 평택 지제역까지 와야 하는데 KTX와 SRT 모두가 만나는 해당 지역 인근에는 입지적으로 우수한 토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SR의 경우 좌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작년 11월 이미 SRT 차량 14량 도입 관련 예비타당성 조사를 완료했음에도 차량기지가 확보되지 않아 발주를 못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SRT는 차량기지가 없어 광주·부산에 있는 KTX 차량기지에서 열차의 정비를 진행하며 운행하고 있다. 

 

SR은 지난 2016년 12월 개통 이후 작년까지 4년간 총 운송수익의 50%에 달하는 기반시설사용료 1조 1421억원을 국가철도공단에 납부하고 있지만 마땅한 정비기지 하나 없는 실정이다. 

 

홍 의원은 “평택 지제역에 GTX와 SRT 차량을 모두 유지보수하고 검사할 수 있는 차량기지를 건설하고 GTX-A, C노선 모두 평택 지제역까지 연장해서 운행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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